방글라 since 2011/Project DAP LS

[Art Festival] #01 아트페스티벌의 시작

ddeodoli LongC 2015. 1. 11. 12:51

2012 Cox's Bazar Art festival 

2012.07.12 ~ 14

콕스바잘 아트페스티벌의 시작

방글라데시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통해 기회를 마련해주자


 

콕스바잘은 방글라데시 남동쪽에 위치해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수도 다카에서 약 14시간 떨어져 있는 소도시입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이 있는 곳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라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KOICA를 통해 콕스바잘여성공립대학교에서 컴퓨터교육단원으로 활동을 하던 중 '어론노' 라는 이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지인 미술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론노 다다*는 미술활동과 더불어 미술교육을 통한 지역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다다를 통해 함께 미술교육봉사를 함께 하게 되면서 많은 가치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다다는 방글라데시는 가난하지만, 수도에 가면 다른 나라 못지 않게 뛰어난 공연이나 문화적 기회가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간 격차가 커서 시골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시설이나 기관이 별로 없어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과 문화적 기회를 나누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 가족에 한 명은 창의적인 사람이 있다.
그런 창의력이 묻혀지지 않고 교육을 통해 개발되어 그것이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면
방글라데시를 이끌어갈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예술을 통해 이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예술을 통한 성장은 보다 나은 미래를 그릴 것이다.


- 어론노 다다
 

 

 

또한 어론노는 이런 활동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과 문화의 혜택을 함께 하고자 2007년부터 아동들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었지만 개인 사비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제가 그 행사를 위해 후원금을 조금 보태고 싶다고 얘기했고, 다다는 스탭으로 같이 준비와 진행을 하자고 제안을 하여 2012년 아트페스티벌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2 아트페스티벌에서는 뜻이 있는 지역 예술가들을 더 모으고, 전시회 뿐만 아니라 세미나와 어린이 사생대회도 추가했습니다. 아트 페스트벌을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예술을 통해 보다 나은 모습의 방글라데시를 그리고 싶다'라는 다다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고, 귀국 후에도 이러한 활동을 계속 후원하고 싶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아이들에게 꿈을 꾸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DAP LS의 Dream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 다다 : 큰 형/큰 오빠를 뜻하는 힌디어

            방글라데시의 호칭은 무슬림이 쓰는 용어와 힌두교인들이 쓰는 용어가 서로 다른데,

            힌두교인들에게 다다는 '큰 형/ 큰 오빠' 뜻하지만, 무슬림들에게는 '할아버지'를 의미한다.

 

 

"꿈꾸고 느끼고 즐겨라"
"모든 사람이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활동이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술은 아이들을 꿈꾸게 합니다.
예술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콕스바잘 아트페스티벌 2015.0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