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이의 일상/끝나지 않은 세월, 기억4월

#최상돈과 함께 하는 #4.3 음악순례 #이덕구산전

ddeodoli LongC 2014. 6. 6. 22:07


1949년 6월7일 

4.3당시 민중의 신화적 존재였던 2대 유격대장 이덕구가 사살되었다. 


2014년 6월 6일.

4.3의 흔적을 따라 이덕구가 이끄는 무장대가 최후에 주둔했던 이덕구산전을 찾았다. 


노래하는 상돈형님과 함께한 4.3 순례길


산전의 노래  -김경훈 시, 최상돈 곡


울울창창 헐벗은 숲 사이

휘돌아 감기는 바람소리 사이

까마귀 소리 사이

나무들아 돌들아 풀꽃들아

말해다오 메아리가 되어

돌틈새 나무뿌리 사이로

복수초 그 끓는 피가

눈 속을 뚫고 일어서리라



약속


애기동백꽃의 노래 - 최상돈 글/곡


1. 산에 산에 하얗게 눈이 내리면

   들판에 붉게 붉게 꽃이 핀다네

   님 마중 나갔던 계집아이가

   타다타다 붉은 꽃 되었다더라


2. 님 그리던 마음도 등꽃이 되어

   하얗게 님의 품에 안기었구나 

   우리 누이 같은 꽃 애기동백꽃

   봄이 오면 푸르게 태어나거라


3. 붉은 애기 동백꽃 붉은 진달래

   다 같은 우리나라 곱디 고운 꽃

   남이나 북이나 동이나 서나

   한 핏줄 한 겨레 싸우지 마라


4. 애기동백꽃 지면 겨울이 가고

   봄이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울긋불긋 단풍에 가을이 가면  

   애기동백 꽃 피는 겨울이 온다.


보태기 l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떠난 영령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